최근에 신용카드 포트폴리오 만들기에 꽂혔습니다. 여태껏 신용카드는 안 좋고 불안감을 가져다주는 물건이라 인식해서 직불카드만 써왔습니다. 지금도 신용카드에 악한 면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안 썼기 때문에 꽤나 많은 혜택을 놓쳤습니다. 덤으로 북미에는 직불보다 신용카드가 훨씬 더 흔하게 쓰이니 저도 같이 뛰어들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.
전제 조건
이 글의 내용은 제 자신에게는 적합하지만 모두가 같은 득을 볼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. 우선, 아래에 나오는 카드들은 캐나다에서 발급됩니다. 제 목적은 캐시백 대신 여행에 쓰이는 포인트 적립입니다. 엄밀히 따지면 포인트를 모아서 여행에 쓰는 것이 순수히 캐시백 받는 것보다 더 효율이 높습니다. 즉, 저는 위의 밸 커브의 중간쯤에 있다는 말이죠.
3개의 큰 결재망사의 (비자, 마스터카드, 아멕스) 카드를 하나씩 갖고있는게 이상이죠. 항공권에 쓸 수 있는 마일리지 포인트를 빨리 적립하는데 우수해야 하고 환전 수수료가 없으면 더 좋죠. 개인적으로 공항 라운지에는 별로 관심이 없지만 여행 보험같은 관련 혜택은 중요합니다.
그리고 물론 알고있어야 하는 것이지만, 항상 반드시 매달 결제일이 지나기 전에 대금을 납부하세요. 절대로 신용카드 빚에 빠지면 안 됩니다. 반짝이는 포인트와 캐시백에 유혹당해 감당할 수 있는 만큼 혹은 쓰고 싶은 만큼 이상을 초과하지 마시고 더 저렴한 대안이 있다면 고려하세요. 신용카드 이익 쫓기는 카드가 있든 없든 돈을 어차피 써야할 경우에만 정당합니다.
핵심 카드 덱
아멕스 코발트
이 카드가 덱의 핵심입니다. 캐나다 신용카드 대해서 아시는 분이시라면 여행하고 싶다고 말 꺼냈을 때 이 카드가 떠올랐을겁니다.
코발트 카드는 음식, 음료 및 시장에 $1 사용 시 5 포인트 적립됩니다. 대부분의 생활비가 여기에 사용됩니다. 교통과 구독 서비스에는 포인트가 좀 더 적게 적립됩니다. 이 카드의 월회비는 $13, 즉 1년에 $156 입니다. 1 포인트는 최소 $0.01 으로 전환할 수 있으니 손익분기는 매달 음식과 장비에 $260 입니다. 하지만, 여기에 약간 손을 써서 시장에서 기프트 카드를 구매하면 (연료, 구독 서비스 등등) 5 포인트 구매에 해당됩니다. 이것 없이도 어차피 손익분기 이상으로 쓰기 때문에 카드에서 순이익을 봅니다. 이 적립률을 보면 코발트는 사실상 음식과 장보기 5% 캐시백 카드와 같습니다.
누적된 포인트는 에어로플랜 포인트로 전환하여 항공권 구매에 사용될겁니다. 아멕스 포인트 최적 사용방법은 이렇게 항공권에 쓰이는 것이라고 들었습니다. 꼼꼼히 검색하면 거의 10% 가치까지 오른다고 합니다.
이 카드의 가장 큰 단점은 아멕스 카드라는 것이어서 가맹점 승인이 가장 낮다는 것 입니다. 만약에 더 지방에 살고 있었다면 카드에서 득을 못 봤을겁니다. 또는, 카드가 너무 좋아서 여러번 적립률이 낮춰졌습니다. 5배 적립률이 캐나다 외에는 1배로 줄어들고 환전 수수료가 적용되니 해외헤서 쓰는 의미가 없어졌습니다.
TD 에어로플랜 비자 인피니트
찾아낸 자료에 의하면 이 카드가 코발트랑 가장 잘 어울립니다. 비자 결제망을 쓰니 가맹점 승인이 더 낫고 돈을 쓰면 바로 에어로플랜 포인트가 적립됩니다. 항공권 할인, 에어 캐나다 비행기에 무료로 수하물 부치는 혜택, NEXUS 지원 리베이트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중요하게 고급 여행 보험이 있습니다.
이 보험이 중요한 이유는 에어로플랜 포인트를 써서 항공권을 사도 보험이 적용됩니다. 코발트는 전액을 카드로 결제해야지만 보험이 적용되며 에어로플랜 포인트를 사용하면 해당이 안 됩니다. 거기에다가 보험은 TD 쪽이 우수합니다. 이로서, 이 카드의 용도는 아멕스 승인이 안 되거나 항공권 및 여행에 관련된 구매를 할 때입니다. 일상에는 자주 쓰이지 않을 것 같은 카드여서 약간의 문젯거리입니다.
TD 계좌에 $5천 이상 입금되어있지 않으면 카드 연회비는 $140 입니다. 덤으로 환전 수수료가 붙으니 단점이 다소있습니다.
로저스 레드 월드 엘리트 마스터카드
이 카드는 거의 완벽에 가깝습니다.
- 마스터카드이니까 3개의 결제망을 다 채웁니다
- 모든 결제에 2% 캐시백을 줍니다
- 로저스 청구서에 캐시백을 사용하면 금액이 1.5배 곱해집니다 (따라서 실제로는 3%)
- 무료입니다
유일한 단점은 환전 수수료가 있다는 것이죠. 캐시백이 수수료를 거의 다 상쇄하지만 약간의 손해가 있습니다. 여행이 목적이니 수수료가 전혀 없었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우수한 카드입니다.
대체 대상
이로서 위의 3개의 카드가 덱의 핵심을 구성합니다. 큰 결제망사를 전부 지원하고, 적립률과 여행 혜택도 좋고 조금의 캐시백까지 포함되어있습니다. 여기서 빠진 것은 무료 환전 수수료 카드와 공항 라운지를 사용 못 한다는 것입니다. 아래에는 덱의 카드를 대체하거나 함께 쓸 수 있는 카드들이 있습니다.
웰스심플 비자 인피니트
이 카드는 모든 결제에 2% 캐시백을 주고 환전 수수료가 없습니다. $10불의 월회비가 있지만 웰스심플에 상당한 투자금액이 있거나 혹은 계좌 입금이 있는 경우에는 면제받습니다. 이 카드는 현재 베타 테스트 중입니다. 결제망이 마스터카드가 아니여서 참 아쉽습니다, 이것만 있었으면 완벽했을텐대요. 월회비가 있으니까 웰스심플 고객이 아니신 분들은 그냥 로저스 카드를 쓰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.
스코샤뱅크 패스포트 비자 인피니트
고려해본 카드들 중에서 이 카드가 유일하게 무료 라운지 패스를 제공합니다. 또, 환전 수수료도 없습니다. 패스포트 카드는 연회비가 $150 이며 TD 카드처럼 면제 받을 수 있습니다. 이 카드로 결제하면 포인트를 받지만 전환가치가 아멕스에 비해 훨씬 낮습니다. 전체적으로 괜찮은 카드지만 개인적으로 아주 적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.
웰스심플 마스터카드
이 카드는 좀 묘하지만 실제로 때때로 씁니다. 모든 결제에 1% 캐시백을 주고, 무료이고, 환전 수수료가 붙지 않습니다. 또는 ATM 에서 현금을 찾아도 캐시 어드벤스로 취급이 안 되고 ATM 관련 수수료도 환불받습니다. 이게 다 가능한 이유는 카드가 엄밀히 신용카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. 이로서 신용카드의 혜택을 누릴 수는 없습니다. 웃기게도 이 카드는 직불카드로 취급 받지도 않고 선불카드에 더 가깝다고 들었습니다. 약간의 가짜 신용카드 같지만 환전 수수료 없는 카드로는 잘 통합니다.
궁극의 전략
카드 연구를 하면서 미국 신용카드가 대체 얼마나 강력한지 깨달았습니다. 제가 카드에서 원하는 혜택을 한 카드가 저렴한 연회비에 다 갖고있거나 무료에 거의 다 갖고있습니다. 고급 미국 카드는 만능 카드더라고요. 캐나다 카드랑 비교가 안 됩니다. 이로서 좀 부러워졌죠. 왜 캐나다는 늘 미국보다 모든 것에 열등한건가?
그러다가 유럽 카드가 얼마나 더 열등한지 발견했더니 이유가 궁금해졌죠. 원인은 신용카드 혜택을 가능하게 만드는 그 자체인 수수료입니다. 결재망사들은 모든 결제에서 수수료를 때가고 가맹점은 이 손해를 소비자에게 넘겨주죠. 미국은 수수료가 엄청나게 높을 수 있지만 유럽에는 상당히 낮고 캐나다는 중간에 있습니다.
카드사들은 수익의 일부를 포인트와 캐시백으로 제공하지만 결국은 미국 카드 소유자의 멋진 혜택은 본인의 지갑이 지불합니다. 반면 유럽에는 회사가 푸짐하게 혜택을 제공할 여분이 없으니 더 적습니다. 효율이 더 높은 시스템이죠.
결론을 말하자면 최고의 방법은 신용카드 혜택을 관두고 다 같이 직불카드를 쓰는 겁니다. 가맹점에 가해지는 수수료가 줄면 소비자에도 부담이 줄고, 상인은 돈을 더 빨리 받고, 신용카드 돌려막기도 지워져버리죠. 이론적으로 더 간단하고 저렴해진 세상이될 수 있습니다, 물론 사실상 물가가 싸질 보장은 없지만요. 직불카드 결제를 더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할 뿐입니다.
아니면 그냥 미국 카드 게임에 참가하던지.